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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비오는 날 매장에서

by 한량으로 살고파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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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하다.

2층매장 한쪽을 가득 채운 통유리를 통해 보는 비오는 광경이 시원해 보이기도 하고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나는 유리창 안에서 비를 바라보며 안도한다.

밖에서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안스러워 보인다.

빗방울이 바람에 날리며 이리저리 휩쓸려 다닌다.

이 안도감.

나는 괜찮다는 이 안도감.

지금 어디에선가는 집안으로 들어오는 물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쓸텐데,

지금 어디에선가는 물에 잠기는 논과 밭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를텐데....,

세상이 미쳐가는 것 같다.

장마가 끝났다는데 매일매일 비가 내린다.

그것도 열대 지방의 스콜 처럼 쏟아져 내린다.

이젠 장마철이 아니고 우기와 건기로 나눠야지 좋을 듯 싶다.

비가 아스팔트위로 때를 지어 몰려다닌다.

잠시 비가 주춤한다.

해가 날 듯도 싶다.

이러다 다시 미친듯이 또 내리겠지.

개와 고양이가 짖어 대듯이.....,

It's raining cats & dogs.

음악을 들어야겠다.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

Prince의 Purplr rain.

Jose Felichiano Rain.

비와 외로움

비와 당신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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