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Mountain)
덕유산 향적봉 눈 산행 - 2011년 1월
한량으로 살고파
2022. 10. 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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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서울에서 출발하여 구천동에 도착.
송어회에 막걸리 한잔하고 바로 취침.
새벽 3시 50분 기상.
간단한 정리 후 겨울 산행 복장.
내복,
워머,
경량다운,
모자,
고어텍스,
스패치,
장갑....,
저녁에 미리 사둔 주먹밥으로 요기 후 출발.
1차 목표는 백련사.
주차장에서 2.6km.
앞서 걷는 일행의 빠른 걸음을 따라 가다 오버페이스를 하고 말았다.
백련사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쳐지기 시작.
남은 길이 걱정되는 순간이어ㅛ다.
일출을 찍자며 길을 재촉하는 일행들....,
그러나 이미 무리가 온 몸은 말을 잘 듣지 않고
향적봉 1.9km를 남기고 양쪽 장단지에 쥐가 왔다.
내려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겨울 산행시 이래서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리하지 않으려 애쓰며 힘겹게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남은거리
1.5km
0.9km
200m
드디어 보이는 향적봉 탐방지원센터....,
안개가 눈으로 변해 떨어지는 향적봉 정상.
힘들었던 만큼 다가오는 감동도 컸다.
인증샷을 하고 같이 사진도 찍은 후 내려 가는 하산길.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다행이 설천봉까지 내려가는 길은 600m
향적봉에서 설천봉 가는 눈 내리는 산길
힘든 겨울 산행을 하며 장비 뿐만 아니라 체력적인 준비의 중요함도 뼈저리게 느꼈다.
설천봉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정종 한잔씩을 마시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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