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한량으로 살고파
2022. 11. 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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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의 달 아래 홀로 술을 마시며 중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하늘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주성이 하늘에 있지 않을 거고,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땅이 술을 사랑치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땅에 주천이 없었을 거야.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하늘과 땅도 술을 사랑했으니
愛酒不愧天 애주불괴천 내가 술 사랑하는 건 부끄러울 게 없지.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옛말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 득도탁여현 탁주는 현인과 같다고 하였네.
賢聖旣已飮 현성기이취 현인과 성인을 이미 들이켰으니
何必求神仙 가필구신선 굳이 신선을 찾을 거 없지.
三杯通大道 삼배통대도 석 잔이면 대도에 통할 수 있고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한 말이면 자연과 하나되는 거라.
但得酒中趣 단득주중취 술 마시는 즐거움 홀로 지닐 뿐
勿爲醒者傳 물위성자박 깨어 있는 자들에게 전할 거 없네.
- 한시감상실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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